계속되는 '이상기후'.. 제주의 겨울, 덥고 비는 많이 왔다

제주방송 김재연 2024. 3. 7. 14: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겨울 제주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겨울철 제주도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의 평균기온은 9도로, 평년(7.2도)보다 1.8도 높았습니다.

평년에 비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균기온 9도.. 2019년 이어 2위 기록
강수량도 역대 두 번째, 강수일수 1위
12월에는 삼각봉 92.7㎝ 눈 쌓이기도
기상청 "따뜻하고 습한 바람 등 유입"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겨울 제주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겨울철 제주도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의 평균기온은 9도로, 평년(7.2도)보다 1.8도 높았습니다.

이는 9.2도를 기록했던 2019년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평년에 비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과 10일에는 모든 지점에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평균 기온은 평년 대비 2.7도 높은 9.7도로 역대 가장 높았으며, 19일 성산은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강수량 역시 338.5㎜로 역대 2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평년(184.7㎜)과 비교하면 153.8㎜ 많았고, 강수일수도 43.8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과 강수량이 많았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지난달 강수량은 192.4㎜로 역대 1위에 자리했습니다.

12월과 1월에는 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2일 삼각봉에는 무려 92.7㎝의 눈이 쌓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수면 온도가 높고 대류가 활발한 북인도양에서 상층 고기압이 형성됐고, 우리나라 동쪽에서 유도된 고기압성 순환에 의해 우리나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의 바람이 유입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겨울 기온, 강수 관련 기후학적 원인 모식도 (사진, 제주지방기상청)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