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구성… 킥오프 회의 개최

강정아 기자 2024. 3. 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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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 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자문단은 회의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향후 자문단은 매달 1~2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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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이사장 “밸류업 가이드라인 제정 앞당기자”
자문단, 상반기 가이드라인 제정·하반기 우수사례 발굴
올해 5월 2차 공동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 공개할 예정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 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3월 7일 오전 11시 서울 사옥에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기업 밸류업 자문단은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 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조명현 고려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자문단은 회의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307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운영 중인 슈카월드의 슈카(전석재)도 특별 참석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자문단 회의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시장참여자와 상시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 ·장기 관점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향후 자문단은 매달 1~2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의 준비단계 시기인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 참여자 의견을 수렴 및 반영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하반기부터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하며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 및 검토할 예정이다. 또 우수기업 선정기준 마련, 코리아 밸류업 지수·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도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정 이사장은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크니 가이드라인 제정작업 속도를 높여 당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위원장에 추대된 조명현 교수는 자문위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당부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 자문단으로 참석한 하진수 JP모건 전무는 “일선에서 느끼기에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춘 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상장기업의 자발적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제재보다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업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거래소는 향후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기업의 이해도 제고와 의견 수렴을 위해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도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피·코스닥 전 상장법인을 기업 규모별로 나눠 대표기업, 중견기업, 성장기업 간담회를 오는 4월까지 순차적으로 열고, 이후 지역기업을 위한 지역별 릴레이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가이드라인은 오는 5월 열리는 2차 공동세미나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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