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마트도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산업장관 “소비진작으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윤희훈 기자 2024. 3. 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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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 모든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7일 부산시청에서 '대 ·중소 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과 함께 부산지역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마트 근로자 복지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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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6개 기초단체장 5~7월 중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체인스토어협회, 중소유통 입점 지원 방안 제안
“마트 근로자 공휴일 휴식권 보장” 약속
안덕근 장관 “국내 유통산업 급변… 규제 개선 속도감 있게 추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마트 양재점에 '일요일 정상영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시 모든 지자체도 5월부터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로 했다. /뉴스1

부산시내 모든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7일 부산시청에서 ‘대 ·중소 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을 계획 중인 16개 기초지자체의 구청장, 군수 등과 유통업계 부산시장상인연합회장,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지역 16개 기초지자체 구청장과 군수는 오는 7월까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동구, 사하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등 5개구는 5월 중에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로 했다. 중구, 서구, 영도구,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금정구, 사상구, 기장군 등 11개 구‧군은 7월 중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과 함께 부산지역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마트 근로자 복지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중소유통의 취약한 마케팅과 판로지원을 위해 대형마트 매장 내 중소유통 대표상품 특설매장 운영, 가격경쟁력 및 상품다양화를 위한 공동구매 지원, 대형마트 온라인 플랫폼 내 중소유통 입점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마트 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무시간 조정 및 유휴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공휴일 휴식권을 형평성 있게 보장하고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산업부도 ‘중소유통형 풀필먼트센터’를 보급하고, ‘지역맞춤형 상생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지원방안과 의무휴업 평일전환에 따른 상생협력 이행점검을 위한 ‘유통업계-지자체-정부’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안덕근 장관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은 맞벌이 부부와 1인 청년가구의 생활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소비진작을 통해 침체된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유통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중소 상생 및 성장을 가로막던 규제 개선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시장은 “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 급변으로 부산시에서도 최근 5년간 6곳의 대형마트가 폐점하는 등 지역 상권의 위기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는 대‧중소 유통이 힘을 모아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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