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의 맨유' 더 이상 못 보나…경질 시 고려 할 '감독 후보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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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을 다음 시즌에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볼 수 있을까.
글로벌 매체 'ESPN'는 5일(한국시간) "텐 하흐가 이번 시즌 맨유를 떠날 시 그의 후임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토마스 프랭크 감독 중 한 명을 고려하고 있다. 뮌헨, 리버풀, 바르셀로나가 이미 감독 선임을 준비 중인 가운데 맨유도 미리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과연 다음 시즌 올드 트래포드의 감독 자리에는 어떤 인물이 앉아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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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용중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다음 시즌에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볼 수 있을까. 구단에서는 경질 시 접근할 감독 후보를 추리고 있다.
최근 유럽 축구에서는 감독들이 이적설의 중심에 서있다. 이미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원하는 감독을 얻기 위해 벌써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감독 대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참여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ESPN'는 5일(한국시간) "텐 하흐가 이번 시즌 맨유를 떠날 시 그의 후임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토마스 프랭크 감독 중 한 명을 고려하고 있다. 뮌헨, 리버풀, 바르셀로나가 이미 감독 선임을 준비 중인 가운데 맨유도 미리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감독으로, 첼시로 떠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는 그는 지난 시즌 6위로 마무리하며 구단 창단 이후 첫 유럽대항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은 9위로 주춤해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해 8일 AS로마와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만약 맨유가 이 감독에게 접촉할 경우 영입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그의 능력에 매료된 다른 구단들이 주시하고 있다. 바이에른 지역지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뮌헨이 사비 알론소 감독 선임에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 데 제르비 감독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밀란, 리버풀 등 복수의 구단이 그를 원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부회장 폴 바버는 이탈리아 '샘프리밀란'을 통해 "우린 그를 잃고 싶지 않다. 그는 놀라운 감독이고, 아마 세계 최고 중 한 명일 것이다"라며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여러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 유로 2024 이후 거취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충분히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 또한 맨유의 스포팅 디렉터로 부임이 유력한 댄 애쉬워스와 과거 같이 일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클럽 감독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009년 미들즈브러 이후 줄곧 대표팀 감독직만 수행했다. 클럽 감독은 국가대표에 비해 많은 경기 수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 운영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마지막은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이다. 그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팀을 운영하며 팀을 PL 중위권에 안착시켰다. 이러한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해 그를 후임 후보에 넣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만약을 위한 대비일 뿐이다. 하지만 최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등 현재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과연 다음 시즌 올드 트래포드의 감독 자리에는 어떤 인물이 앉아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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