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3개월령 이상 선착순
대구시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지역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접종에는 대구지역 9개 구·군 동물병원 205곳 가운데 173곳(84.4%)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접종 병원에 모두 8480마리분의 광견병 예방백신을 공급한다.
대구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등록을 마친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에 한해 접종을 지원한다. 예방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은 반려견과 함께 거주지 인근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시술료 3000원을 부담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지원 시기 외에 접종을 받을 경우 통상 3만~4만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보호자는 접종 당일 동물병원에서 관련 절차를 마친 뒤 백신 접종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광견병 예방접종 지정 동물병원 현황은 구·군청 누리집 공지글 또는 구·군 경제(농업)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동물병원에서는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 중’이라는 안내문을 병원 입구에 걸어둘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9월24일부터 10월7일까지 2차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8320마리분의 백신이 지원된다. 대구시는 올해 반려견 1마리당 시술비 보조금으로 2000원을 지원한다. 대구시 등은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예산으로 모두 3360만원을 배정했다.
광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뇌염, 신경 증상 등 중추신경계 이상을 일으켜 발병 시 대부분 사망하게 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주로 야생동물(너구리 등)에 물리거나 할퀴는 접촉에 의해 사람과 가축·반려동물에 전파된다.
대구지역의 개 물림 사고 건수는 최근 증가 추세다.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개 물림 사고 건수는 82건이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63건과 68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광견병은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인수공통전염병이지만 예방접종으로 발생을 막을 수 있다”면서 “3개월령 이상인 반려견은 반드시 매년 정기적으로 접종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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