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마녀사냥 인지 못했다"…'악성 민원글'에 뒤늦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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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되자, 공무원의 신상이 공개된 곳으로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진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카페 운영진은 "주무관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카페가 관련돼 있다는 것에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슬픔이 밀려온다"면서, "단순한 민원성 게시물로 판단해 신상털이와 마녀사냥식 댓글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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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되자, 공무원의 신상이 공개된 곳으로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진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카페 운영진은 "주무관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카페가 관련돼 있다는 것에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슬픔이 밀려온다"면서, "단순한 민원성 게시물로 판단해 신상털이와 마녀사냥식 댓글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카페에는 숨진 공무원의 신상이 공개된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지난달 말 김포한강로 강화 방면에서 진행된 포트홀 긴급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심해지자 온라인 카페에는 항의 글이 빗발쳤습니다.
특히 한 누리꾼이 이 공사를 승인한 공무원의 실명과 소속부서, 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비난은 공무원 개인에게 집중됐습니다.
자정에도 전화를 걸어 왜 출근하지 않았냐며 직무 유기로 고발하겠다고 하는 등 해당 공무원은 계속된 항의전화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공무원 노조 측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조사 과정에서 악성 민원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김포시는 공무원의 신상을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고발할 방침입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김나온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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