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합쳐도 가처분소득 年804만원뿐…노인 절반은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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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 중 절반 가까이가 빈곤하다는 정부 지표가 나왔다.
데이터 중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빈곤 노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별 분포(가처분소득 기준)는 여성 60.3%, 남성 39.7%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非)빈곤 노인의 연 가처분소득이 1797만원인데 비해 빈곤 노인의 연 가처분소득은 804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체 노인 인구 중 빈곤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가처분소득 기준 45.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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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오는 8일 제1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로 분석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전 국민의 20%(약 1000만명)를 표본으로 부처별 자료를 모아서 만든 통합데이터다.
데이터 중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빈곤 노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별 분포(가처분소득 기준)는 여성 60.3%, 남성 39.7%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처분소득은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개인소득에서 세금 등을 제하고 연금 등 이전소득을 더한 것이다.
빈곤 노인의 지역별 분포에서는 수도권 거주자(39.6%)의 비중이 가장 컸다. 그다음으로는 경상권 거주자 30.5%, 전라권 거주자 13.4% 순으로 이어졌다.
이들의 가처분소득 수준은 빈곤하지 않은 노인보다 1000만원가량 적었다. 비(非)빈곤 노인의 연 가처분소득이 1797만원인데 비해 빈곤 노인의 연 가처분소득은 804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체 노인 인구 중 빈곤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가처분소득 기준 45.6%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노인 빈곤율이 49.0%, 남성 노인 빈곤율이 41.2%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빈곤율은 용돈 등 사적 이전 소득 등은 제외한 것이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한 빈곤율보다 5∼7%포인트가량 높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통계청 기준 노인 빈곤율은 2020년 가처분소득 기준 38.9%다.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빈곤율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초기 노인인 60∼69세의 빈곤율이 35.0%로 가장 낮았고, 나이대에 따라 점점 높아져 80세 이상에서는 56.5%가 빈곤 노인이었다.
성별·지역별 노인빈곤율을 합산해 파악한 결과 ‘여성이면서 농어촌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남성이면서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보다 빈곤율이 22.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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