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반지하주택 가정하수관 ‘정밀점검’ 서비스

김수호 인턴기자 2024. 3. 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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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반지하 주택에 거주 중인 어르신 및 중증장애인 등 침수취약 가구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개인배수설비 점검 서비스'를 새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침수취약가구가 수해 걱정 없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가구 단위에서 관리가 어려운 개인배수시설 점검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면서 "향후 점검반이 각 세대 방문 시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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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반지하 침수취약가구 개인배수시설 정비중인 양천구 점검반원의 모습. 사진 제공=양천구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반지하 주택에 거주 중인 어르신 및 중증장애인 등 침수취약 가구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개인배수설비 점검 서비스’를 새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인배수설비’란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우수(빗물)를 도로의 땅속에 설치된 공공하수관으로 연결하는 가정 하수관이다. 유지관리에 소홀할 경우 각종 이물질이 쌓여 강우 시 하수 역류 현상의 원인이 된다. 특히 이러한 하수 역류 현상 발생 시 반지하 주택에 거주 중인 중증장애인과 노약자 가구는 자체 보수, 도움 요청이 어려워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구는 침수 취약가구에 특화된 맞춤형 ‘개인배수설비 점검 복지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 본격적인 우기에 앞서 ‘사전점검’을 통한 구조적 문제 개선부터 ‘배수 지원’,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과거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중 중중장애인이 거주하거나 65세 이상 어르신이 세대주인 주택 61개소다. 동 주민센터의 사전 현장조사를 거쳐 대상 가구를 확정했으며 이달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우기 전인 5월까지는 구에서 위탁한 전문점검반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내시경 카메라로 개인배수설비 내부의 이물질 퇴적 및 파손 여부를 확인한다. 점검 결과 이물질로 하수관이 막혔을 경우 준설 등 세척작업을 실시해 통수 공간을 확보한다.

시설이 파손돼 정비가 필요할 경우 하수도법에 따른 유지관리 주체인 건물주가 정비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 및 계도 조치하고, 개량공사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지속해서 사후 관리할 계획이다. 여름철 강우로 인한 하수역류 발생 시 현장에 구 전문인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배수 작업을 실시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침수취약가구가 수해 걱정 없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가구 단위에서 관리가 어려운 개인배수시설 점검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면서 “향후 점검반이 각 세대 방문 시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수호 인턴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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