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임항도로에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비정상 주행차량 정보 사전 통지…작업자 대피시간 확보

작업자 안전관리시스템 구성도 [BPA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임항도로에 작업자 안전관리 시스템 '캐치 카'(Catch Car)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임항도로는 항만구역 내 화물의 주 수송도로로, 항만터미널과 배후부지 사이에 위치하거나 터미널을 연결하는 도로를 가리킨다.

이 시스템은 이동식 인공지능(AI) CCTV를 작업 구간에 설치하고 전방 2㎞ 내 차량의 주행 특성을 탐지해 비정상 주행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작업자에게 무선통신으로 위험을 알려준다.

항만을 드나드는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이 빈번하게 통행하는 임항도로는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도로보수 등 임항도로 내 작업자의 경우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도로 작업 중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 42초가량의 작업자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BPA는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에 관한 사전 교육을 최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5월 이후 임항도로 내 모든 작업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josep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