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제조업 '대기업 독식' 더 심해졌다…5대 그룹이 3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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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광·제조업 분야에서 상위 5대 기업집단 중심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21년 기준 광·제조업 분야 시장구조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전체 광업·제조업 출하액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규모 5조 원 이상) 출하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48.8%로 집계됐다.
특히 출하액 기준 상위 5대 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롯데)의 출하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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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기업집단 출하액 비중 전체의 49%
"상위 기업집단 쏠림 현상 여전히 큰 상황"
우리나라 광·제조업 분야에서 상위 5대 기업집단 중심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21년 기준 광·제조업 분야 시장구조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전체 광업·제조업 출하액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규모 5조 원 이상) 출하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48.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20년(45.9%)보다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18년 48.0%에서 2019년 47.9%로 낮아진 뒤 2020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2021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공정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경기가 2021년 점차 회복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출하액 기준 상위 5대 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롯데)의 출하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2%에 달했다.
이는 6~76대 기업집단(18.6%)의 약 1.6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상위 기업집단으로의 쏠림 현상이 여전히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기준 ‘독과점 구조가 유지된 산업’은 반도체·자동차·휴대폰 제조업 등 52개 업종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51개였다.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5년 연속으로 1개사의 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75% 이상인 산업을 말한다.
공정위는 “이들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시장 집중도와 평균 출하액, 내수 집중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52개 업종 가운데 ▷메모리용 전자 집적회로 제조업 ▷승용차 및 기타 여객용 자동차 제조업 ▷액정 표시장치 제조업 등 39개는 2011년 이후 5회 연속 독과점 유지 산업으로 분류돼 이미 고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들 업종은 대부분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신규 경쟁자의 진입이 어렵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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