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액화수소플랜트 지속성 우려"…창원시의회 시정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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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남 창원에 들어선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구점득 시의원은 7일 제1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하이창원'의 액화수소플랜트 운영 및 지속가능성 등에 대해 시정질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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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남 창원에 들어선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구점득 시의원은 7일 제1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하이창원'의 액화수소플랜트 운영 및 지속가능성 등에 대해 시정질문 했다.
하이창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창원산업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인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운영을 맡고 있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는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부지 내에 있다.
구 의원은 하이창원의 민간자본 중 대출금이 710억원이고 상환기간이 2028년인 점을 지적하며 하이창원의 경영 부실 가능성을 우려했다.
액화수소 판매 수익금이 없어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액화수소플랜트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2025년부터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액화수소 판매가 확정된 곳은 현재까지 2곳에 불과하다고 구 의원은 설명했다.
구 의원은 "창원 액화수소플랜트의 연간 생산량은 최대 1천825t인데 반해 인천 SK E&S는 연 3만t, 울산 효성중공업은 연 1만3천t을 생산할 채비를 갖췄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텐데 민간기업과 경쟁할 방안이 있느냐"고 창원산업진흥원에 물었다.
진흥원 측은 액화수소플랜드를 통해 생산된 액화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기업·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구 의원은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은 부풀려진 장밋빛 청사진과 마찬가지"라며 "부실에 대한 책임을 시민이 떠안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최근에 하이창원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그동안의 의사결정이 바람직한 것이었는지, 수요 예측이 맞는 건지 등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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