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도박중독자 “강사 약속 위반 도박센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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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영구출입정지를 신청했던 60대가 강원랜드 인근 사북에서 1인 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정선군 사북읍 도박문제회복센터(이하 센터) 입구에서 이모(66)씨가 카지노 영구출입정지를 실행하면 도박예방교육 강사로 활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1인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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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영구출입정지를 신청했던 60대가 강원랜드 인근 사북에서 1인 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문을 연 센터 측에서 코미디언 황모씨 후임 도박 예방강사로 활동해 줄 것을 제안하고 필수 조건으로 카지노 영구출입정지 후 단도박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정선센터는 ▲카지노 장기 체류자를 위한 쉼터 운영 ▲주간 집중회복 프로그램 ‘해밀 치료공동체’ ▲직업재활사업 ▲취약계층 대상 동계 지원 사업 ▲개인 심리상담 ▲대상별 맞춤형 예방교육 등을 운영한다고 홍보했다.
이에 고한사북지역에 거주하는 ‘카지노 앵벌이’들은 쉼터에 방문해 도박중독과 예방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씨도 자연스럽게 센터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씨는 센터의 제안을 수락하고 곧장 강원랜드에 영구 출입정지 신청을 하고 단도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카지노 출입을 중단했지만 센터는 강사 활동을 시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씨는 센터 강사활동을 못하고 강원랜드에도 출입을 못하는 바람에 강원랜드에 출입할 때보다 온라인 도박에 더 몰입하면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센터에서 도박예방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테니 카지노 영구출입정지를 신청하라는 제안을 따랐는데 강사활동은커녕 스트레스만 더 받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센터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원랜드에 출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온라인도박에 빠져 매월 수백만원의 연금을 탕진하면서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며 “책임자는 진상을 규명하고 당초 약속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강사 채용이 아니고 회복자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는 회복자 예방활동단에서 활동하는 활동단을 말했다”며 “예방활동단 참가조건은 단도박이 필요하기 때문에 카지노 영구정지신청과 단도박에 참여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후 (이씨가)센터에 반감을 가지면서 서비스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강사채용 약속 위반을 주장하고 다닌 것으로 안다”며 “회복자 강사채용은 센터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알려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1일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를 사북에 개소했다.
당시 센터는 고한사북지역에 거주하는 ‘카지노 앵벌이’ 수십여 명을 대상으로 도박중독과 예방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상담과 교육을 받도록 홍보했으며 이씨도 센터에 등록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의 예방활동단에는 2021년 8명을 시작으로 2022년 13명, 2023년 15명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센터는 센터장과 상담원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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