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과 가격,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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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산물 수급 상황이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과 가격은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사과와 배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도 햇과일 전까지 사과, 배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고 대체 과일 공급을 확대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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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산물 수급 상황이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과 가격은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사과와 배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름 사과와 배 등 햇과일 출하 시기가 보통 각각 이르면 7월, 8월 정도라 올해 추석 전후까지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작년 사과, 배 생산량이 기상재해 여파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3%, 26.8% 감소해 지난해 수확기 이후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도 햇과일 전까지 사과, 배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고 대체 과일 공급을 확대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9%, 전년동월대비 12.8% 상승했다.
지난해 이상저온과 태풍 등의 기상재해로 생산이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의 물가가 전년대비 40.6% 상승하면서 전체 농산물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채소류의 경우에도 2월 잦은 강우와 전년보다 40% 이상 감소한 일조량 등 영향으로 토마토, 대파 등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축산물의 경우 수급 상황이 비교적 양호해 2월 물가는 전월대비 1.5% 하락했으나, 지난해 2~3월 물가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인 기저효과 여파로 전년대비 상승률은 1.1%를 기록했다. 수입소고기 물가도 전년비 4.9% 상승하면서 축산물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3월 이후 농산물 수급 상황은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출하지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축산물도 소·돼지·닭고기의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유지되고, 계란도 산지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기상 영향으로 과일·채소 생산이 감소해 농축산물 물가가 높은 상황이나,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바구니 물가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될 수 있도록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생산자 납품단가 지원, 소비자 할인 지원, 할당관세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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