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도 K-편의점…CU,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1호점

정보윤 기자 2024. 3. 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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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6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1호점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을 열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신라인'(Shin-Line)의 편의점 신설 법인 'CU 센트럴 아시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습니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BGF리테일이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의 계약입니다.

신라인은 중앙아시아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로 라면과 유제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드레이 신 신라인 대표는 고려인 3세이자 알마티 고려인협회장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은 알마티의 중심 거리인 톨레비(Tole be)에 오픈했습니다.

톨레비는 대학가와 관공서, 오피스 등이 밀집해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며 점포 맞은편에 대형 아스타나 광장이 있습니다.

BGF리테일은 이달 중 알마티에 2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합니다.

BGF리테일은 올해까지 카자흐스탄에 50개 점포, 5년간 총 5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인접 국가까지 추가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지난 34년간 BGF가 쌓아 올린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는 이제 전 세계 파트너사와 만나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역사적 첫발을 내디딘 카자흐스탄 CU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며 대한민국 중소협력사의 수출 교두보 역할 역시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U는 1호점인 아스타나스퀘어점에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뿐만 아니라 차별화·현지화·협업 등 세 가지 콘셉트를 내세워 현지 고객에게 K-편의점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CU는 라면과 스낵 등 800여 종의 K-푸드 상품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음식인 떡볶이와 닭강정 등 즉석조리 상품을 구비하고, 즉석 라면 조리기를 설치했습니다.

길거리 핫도그(콘도그)와 중앙아시아 대표 음식인 쌈사(Samsa)도 자체 식품 제조센터에서 직접 만들어 점포로 공급합니다.

CU는 카자흐스탄의 소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넓은 휴게 공간과 깨끗한 화장실도 마련해 고객이 CU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점포를 구성했습니다.

한편, 국내 대형 편의점 3사가 해외 진출 경쟁 중인 가운데 GS25는 몽골·베트남,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이어 캄보디아에 오는 6월 1호점을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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