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교통 이용 기회 확대…부산시, ‘교통복지시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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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임산부를 위한 바우처 콜택시(마마콜) 지원한도를 상향하고, 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두리발)의 자동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복지시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통약자 정책 공백 해소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강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스마트 교통 환경 조성 등 3대 분야 20개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교통약자 정책 공백 해소를 위해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교통 이용 기회를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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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임산부를 위한 바우처 콜택시(마마콜) 지원한도를 상향하고, 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두리발)의 자동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복지시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도 주요 교통복지 시책’을 발표하고, 시민 이동 편의 향상과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교통약자 정책 공백 해소를 위해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교통 이용 기회를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동백패스와 마마콜, 두리발 운영에 대한 효과를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기존 월 2만원(월 4회)이던 마마콜 지원 한도를 지난 1일부터 월 4만원(무제한)으로 상향하고, 두리발 이용 편의를 위해 이달 중으로 자동 배차 시스템을 시행한다.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전동차 교체와 대중교통 시설 및 차량 내·외부 개선 등 편의 기능을 확충해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교통체증 및 탄소배출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25년이 넘은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 128칸을 단계별로 교체하고, 교통약자를 자동 인식하는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과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운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시내버스 내부와 외부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LED 행선지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산역과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차량에 수하물 적재공간을 마련한다. 또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운영 중인 버스전용차로제(BRT) 정류장 4곳(해운대역·자갈치역·부산역·부산시청역)에 스마트 버스정보안내 시스템을 운영하고,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와 노선별 경유 정류장 등을 제공한다.
시는 또 지난해 8월 도입한 후불형 동백패스에 이어, 18일부터 선불형 동백패스를 전격 도입·시행한다. 동백전 선불카드에 교통 요금을 충전한 후 월 4만5000원 초과 이용 시 동백전 환급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외국인을 비롯한 만18세 이상 부산시민은 누구나 발급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 청소년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부산을 더 혁신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한 교통시스템으로 도시의 편리성과 삶의 질을 높여 15분 도시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개인형 이동장치(PM)를 대중교통과 연계·활용하는 환승할인 시스템이 시범운영에 들어갔고, 상반기 내 교통카드 없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 시스템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시책도 강화한다. 하반기부터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기반시설’을 도입해 차량 운행 중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과 잔여 신호시간 정보 등을 운전자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과 연동시켜 표출할 계획이다. 또 환자의 병원이송 골든타임을 준수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대상 영역도 확대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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