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름신 경향”…금융태도 56점 받았다, OECD 평균 밑돌아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3.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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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들의 금융이해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참여한 39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다만, 저축보다는 소비를 더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금융태도는 OECD 평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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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우리나라 성인들의 금융이해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참여한 39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다만, 저축보다는 소비를 더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금융태도는 OECD 평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7점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 참여 39개국 평균(60점)보다 높은 것으로, OECD 20개국 평균(63점)도 웃돌았다. 조사 참여 대상 국가 중 8위이며, OECD 국가 중에서는 5위 수준이다.

금융이해력 순위 현황.[자료 제공 = 한국은행]
금융이해력이란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정도를 의미하며, 점수는 OECD와 산하 기관인 국제금융교육기구(INFE) 기준에 따라 산출한다.

OECD는 총점 21점 만점으로 금융이해력을 산출하며, 한국의 경우 OECD 총점 기준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총점을 매긴다. 조사 주기는 2~3년이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태도(56점) 점수는 OECD 평균(58점)보다 낮았으나 금융지식(76점), 금융행위(66점)는 OECD 국가(각각 67점, 62점)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태도 문항은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지, 돈은 쓰기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점수가 낮을수록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는 소비 중시 경향이 두드러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은 “전 국민의 균형감 있는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해 높은 금융지식 수준에 부합하는 건전한 금융관 형성 등 금융태도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대면 방식으로 만 18∼79세 성인 24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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