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신임 디스플레이협회장 "OLED 성장위해 유기적 협력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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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신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학계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차세대 기술 선점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협회장은 이를 위해 "산업계뿐 아니라 학계, 정부 등 생태계 모든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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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김아람 기자 = 최주선 신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학계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차세대 기술 선점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스플레이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협회장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선임했다.
최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종주국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OLED는 여전히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산업으로 이제 막 개화한 폴더블과 IT, 확장현실(XR), 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해 더 세분화되고 고도화된다면 스마트폰, TV 중심의 지난 10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이를 위해 "산업계뿐 아니라 학계, 정부 등 생태계 모든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산학연이 힘을 모아 폴더블, 롤러블, 올레도스, 레도스, 투명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고, 이렇게 개발한 기술 자산과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법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이들이 미래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친환경·저탄소 요구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라도 '녹색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이날 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추격에 대해 "1년∼1년 반 정도 기술 격차는 존재하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 적중률(hit ratio)을 높여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좋은 인재를 더 확보해서 앞서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도 LCD(액정표시장치)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OLED로 많이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전환 속도, 시장 규모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2027년에는 (한국이) 1위 탈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7년간 디스플레이 세계 1위를 지켜온 한국은 LCD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맹추격에 2021년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는 '디스플레이 1위'를 되찾고 세계 점유율을 50%까지 올리기 위해 2027년까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65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정부와의 협업 채널 구축과 지원 전략 마련을 위해 협회 내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를 설립하는 안이 의결됐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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