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직원이 200명이 되는 마법”…업무 비서 ‘플로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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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메신저 같은 협업툴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만나면 업무 자동화를 앞당길 수 있을까.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CEO)는 7일 고객 초청 행사에서 '플로우AI 3.0'을 공개하며 "거대언어모델(LLM)과 협업툴을 융합해 100명의 직원이 200명이 되는 것 같은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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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업무일지, 자료 검색, 회의내용 정리 등 도움
50만 고객 확보한 플로우, UX와 데이터 활용 혁신중
생성AI로 인간이 하는 업무 자동화 앞당길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용 메신저 같은 협업툴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만나면 업무 자동화를 앞당길 수 있을까.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CEO)는 7일 고객 초청 행사에서 ‘플로우AI 3.0’을 공개하며 “거대언어모델(LLM)과 협업툴을 융합해 100명의 직원이 200명이 되는 것 같은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산업 로봇을 활용하는 공장 자동화와는 다르게 그동안 인간 업무의 자동화는 쉽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컴퓨터를 써도 1200 페이지 문서를 6분만에 요약정리해주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성형AI에서는 가능하다. AI와 인간이 상호작용하면 100명의 직원마다 1명의 개인비서를 갖는 효과가 가능하다. 기업용 LLM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날 공개된 ‘플로우AI 3.0’도 마찬가지다. 이학준 대표는 당장 적용되는 AI 기능으로 △AI프로젝트 템플릿(사내 프로젝트 실행 기능)△AI하위업무(처음해보는 업무에서 도움받는 기능)△AI업무일지(오늘 했던 업무를 정리해주는 기능)△AI업무필터(자료 검색 등)△AI에디터 템플릿(회의 내용 정리 등)△AI담당자 추천(업무 관련 담당자 추천)을 소개했다.
이를테면, CEO가 내게 홈페이지 리뉴얼을 시켰는데 처음 해보는 업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과거에는 플로우 안에 빈방을 만들고 하나하나 콘텐츠를 채워나가야 했지만, 이젠 쉽게 필요한 프로젝트를 생성해 준다. 과거 프로젝트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AI가 도움을 준다. 또, 시작조차 하기 어려운 업무라도 웹서버(데이터추출방)를 뒤져 관련 자료를 보여줘 도움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플로우AI 3.0’의 기능을 소개하면서 “매일 50만 명이 쓰시는 협업툴 플로우에 이 기능이 적용되는 건 3월 8일부터”라면서 “지금도 플로우에는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있지만 그 데이터를 찾는데 수고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말하듯이 명령하면 바로 실행하고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플로우’ 외에도 ‘스윗’, ‘잔디’ 등 다른 협업툴들도 AI 융합을 추진 중이다. 스윗이 최근 출시한 AI기반 협업툴 ‘Snap(스냅)’에도 ‘Q&A 챗봇’ 기능이 적용돼 있다. 업무 요약, 기술 설명서·연구 보고서·마케팅 자료 작성, 해외 지사와 협업에 필요한 자동 번역 기능 등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플로우는국내 100대 기업 중 30곳이 쓰고, 55개국 300개 기업 고객, 50만 이용자를 갖고 있다”면서 “이제 LLM을 통해 다시 한번 혁신하려 한다. 사용자경험(UX)과 데이터 활용, 시간절약을 무기로 100명의 직원이 200명이 되는 마법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김대식 KAIST 교수는 “경제학에서 오랜 기간 동안 제기됐던 질문 중 하나는 공장 자동화는 가능한데, 왜 업무 자동화는 어려운 것인가였다. 이는 컴퓨터가 스스로 보고서를 읽고 요약하고 글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상황이 변했다. 엑스레이 사진과 의사들의 진단을 동시에 학습시키면 사진만으로도 자동 진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업무 자동화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의료 자동화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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