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은 ‘재난상황’…강원도, 재난관리기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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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의료 공백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형병원 4곳에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경희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7일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대 증원 갈등으로 빚어진 전공의 이탈로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지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진료 차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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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의료 공백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형병원 4곳에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경희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7일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대 증원 갈등으로 빚어진 전공의 이탈로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지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진료 차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공의 의존도가 높아 진료 공백이 큰 강원지역 4개 대형병원(강원대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강릉아산병원)으로, 지원 규모는 병원당 2억원씩 총 8억원이다.
이경희 국장은 “이는 강원도의 의료체계가 4개 대형병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재난관리기금으로 대형병원을 긴급지원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원도의 지원금은 이탈한 전공의들을 대신해 무리하게 당직을 하며 필사적으로 진료를 유지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당직수당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병원마다 수술 감소, 병상가동률 하락에 이어 외래진료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한 긴급 수혈 용도”라고 덧붙였다.
지원금은 정부가 예비비 지원을 결정하고 신속 집행하기로 한 시기에 견줘 3주 정도 앞당겨 지원되는 것이다. 강원도는 지원금이 환자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지역 대형병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도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인건비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도 지난 2월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해 비상진료 체계에 돌입한 지역의료원 6곳에 재난관리기금 11억47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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