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으로 몰리는 환자들…의료 공백에 응급병상 포화

고휘훈 2024. 3. 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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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장기간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환자들은 이제 종합병원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대형종합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700개의 병상이 마련되어 있는 곳인데요.

요양병원까지 포함하면 1,000병상에 이르는데, 부산에 있는 2차 병원 중에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현재 이곳의 병상 가동률은 80% 정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평소보다 10%가량 증가한 수준입니다.

중환자실이 30병상 있는데 현재 가득 찬 상태인데요.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뇌출혈 환자, 응급수술 후 중환자실 병상도 부족한 상황이고, 더 지속되면 응급이나 중환자의 이용도 어려워질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봤습니다.

병원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동헌 / 온종합병원 원장> "3주 되어가니까 중환자실이 꽉 찼습니다. 진짜 중한 환자가 오면 우리가 받기 어렵기 때문에 중환자실을 오늘 아침에 경한 환자는 병실로 올리고 덜 중한 환자는 병실로 모시고 공간을 확보해놔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상급병원 수술 건수가 대부분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당장 급한 환자들은 이제 공공병원과 이곳 종합병원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 병원의 경우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환자 62명이 상급병원에서 이곳으로 전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상시보다 50% 정도 늘었는데요.

한편 부산대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한 명도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전임의 80%도 근무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술 건수뿐만 아니라 병상 가동률도 절반 이하로 줄면서 유사 진료과 2개를 하나의 병동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현장연결: 박지용]

#종합병원 #2차병원 #상급병원 #부산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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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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