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尹 찍어내기 감찰'로 해임된 박은정 전 검사 영입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조국혁신당 7호 영입인사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가 7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3.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박은정 전 검사를 인재로 영입했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받은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해임 처분을 받은 인물로, 조국혁신당은 박 전 검사를 '검찰개혁' 적임자로 낙점했다.

조국혁신당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박 전 검사와 함께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전 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2020년 10월 '채널A' 사건 관련, 당시 한동훈 검사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으로 제공한 의혹을 받았다.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감찰 중이었다. 이에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광주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 있던 박 전 검사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

박 전 검사는 영입 수락문을 통해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입도 틀어막는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했다.

이날 박 전 검사와 함께 영입된 차규근 전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차 전 본부장은 영입 수락문에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검찰독재 카르텔 정권'을 끝장내고 정의와 상식의 이름으로 한 위원장을 직위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