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기동 감독과 재회' 서울, '측면의 지배자' 강상우 영입→린가드와 호흡 기대..."K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에 입단해 영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FC서울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강상우(31)를 영입했다. 배번은 15번이다.
올 시즌 서울은 새로운 사령탑 김기동 감독과 함께 반전을 노리고 있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파이널 라운드 순위 그룹A에 속했던 것은 2019시즌이 마지막이다. K리그 최고 명문이었던 서울은 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파이널B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포항 스틸러스 감독직을 맡았다. 2021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FA컵 우승과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과 함께 새 시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력도 한층 보강됐다. 측면 수비수 최준과 미드필더 류재문을 영입했고, 팔로세비치와 이태석, 기성용 등 핵심 전력들과 재계약을 맺었다. 이라크 수비수 술라카와 일본 출신 미드필더 시게히로 타쿠야까지 품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영입은 제시 린가드였다. 서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의 린가드를 영입하며 2024시즌 최고의 영입을 진행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뒤 올 시즌 서울에 입단했다.
서울은 측면에서 무게감을 더해줄 강상우를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강상우는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공격력까지 갖춘 멀티 자원으로 이전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에서는 미드필더로도 뛸 정도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서울로 이적하며 옛 은사인 김기동 감독과 재회하게 된 강상우는 폭넓은 활동량과 스피드가 장점으로 꼽히며 정교한 크로스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 서울 측면에 파괴력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측면 미드필더인 린가드와 호흡이 기대된다.
재현고와 경희대를 거쳐 2014시즌 포항에 입단한 강상우는 K리그에서 191경기 20득점 2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26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도움상과 K리그1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2021시즌에는 37경기 4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강상우는 2022년 4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후 중국슈퍼리그에서도 57경기 12득점을 기록하는 등 중원과 측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서울로 합류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비게 된 강상우는 “K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인 서울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김기동 감독님과의 좋은 기억도 많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감독님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서울은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기에 이번 시즌 팬들이 만족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지은 강상우는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K리그 무대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서울은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1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0-2로 패배했다.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 홈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
[FC서울이 강상우를 영입했다./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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