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감독'으로 급부상...랫클리프 구단주가 직접 추진한다

최병진 기자 2024. 3. 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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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인디펜던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맨유의 새 감독 후보군에 올랐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다시 위기에 빠졌다. 맨유는 직전에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처참했다. 맨유는 이른 시간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에는 맨시티의 공세에 시달렸다. 맨유의 슈팅 숫자는 단 3개였던 반면 맨시티는 27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결국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맨유는 이날 경기 결과로 6위에 머물면서 4위와의 간격은 더욱 멀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도 다시 등장했다. 영국 ‘팀토크’는 “짐 랫클릿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에게 팀을 떠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에릭 텐 하흐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자연스레 여러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여름에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떠난다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맨유이 부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들즈브러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6년에 국가대표팀을 맡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4강으로 이끌었고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머물렀다. UEFA 유로 2020에서는 19살인 부카요 사카를 승부차기 5번 키커로 지정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기억이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강등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당초 사우스게이트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단 올해 6월에 열리는 유로 2024까지 팀을 맡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유로가 끝난 뒤에는 자유의 몸이 되는 상황에서 맨유 또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매체는 “랫클리프 회장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살펴보면서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확실하게 후보군에 포함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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