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우리은행, 고액자산가 공략 드라이브…“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

기대성과 반영 투자상품 평가모델로 차별화
불건전영업 시 PB자격 박탈하는 무관용 원칙

우리은행이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관리 드림팀’을 소개했다./구현주 기자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믿고 맡기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 고액자산가와 일반고객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7일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는 올해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축 중 하나다.

이날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신뢰 회복 등을 골자로 한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6대 다짐은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고액 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빈틈없는 3W 고객케어 서비스 △토탈 금융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를 위한 따뜻한 마음, 냉철한 판단이다.

이 중 우리은행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위한 자체 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다. WISE는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 잠재성 등을 반영한다. 투자상품 과거 수익률에만 의존하지 않고, 미래 기대성과를 반영해 상품을 선별한다.

송현주 그룹장은 “WISE는 시장에 나온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우리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당장 수익보다 안정적 상품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우리은행은 시장에서 인정한 부동산, 투자전략, 재테크, 세무 등 전문가 12명으로 ‘자산관리 드림팀’을 구성했다. 자산관리드림팀은 향후 언론 기고, 강연, 방송 출연 등으로 우리은행 자산관리 역량을 홍보한다.

또 우리은행은 영업현장 PB(프라이빗뱅커) 인력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입행원 시절부터 예비 PB 인력을 선발·육성하고, 차세대 PB로 배치하는 경력개발계획을 운영 중이다. 금융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은 우리은행 일반 영업점에서 PB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구현주 기자

세 번째로 우리은행은 완전판매를 위한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판단’을 약속했다. 따뜻한 마음은 고객자산이 내 가족 자산이라는 마음가짐이다.

냉철한 판단은 불완전판매, 상품설명 미비, 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에 대해 PB자격을 박탈하는 무관용 원칙을 의미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고난도 투자상품 가입시 소비자보호 절차도 강화했다. 가입 다음날 고객에게 투자유의 동영상 자료를 제공한다. 가입 3영업일 경과시 고객이 상품 가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네 번째로 우리은행은 고액자산가를 위한 특화 영업점 브랜드 ‘투체어스W’를 확대한다. 현재 6개인 투체어스W를 2026년까지 서울 용산, 반포, 한남과 경기도 분당, 판교 등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다섯 번째로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전략으로 ‘3W’를 제시했다. 이는 시간, 장소, 대상에 구애 안 받는 토탈 고객케어 서비스를 뜻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컨설팅 분야를 기업경영 해외투자 가업승계 등으로 확대했다.

송현주 그룹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 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