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는 아파트 매매, 전주 대비 0.05% 하락

급매물 위주 거래만 성사… 전세는 0.03% 올라 상승폭 확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만 성사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4%→ -0.04%) 및 서울(-0.02%→ -0.0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5%→ -0.06%)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7%→ -0.09%)는 하락폭 확대, 세종(-0.20%→ -0.14%)은 둔화, 8개도(-0.03%→ -0.03%)는 보합세다.

시도별로는 ▲대구(-0.15%) ▲부산(-0.11%) ▲충남(-0.06%) ▲대전(-0.06%) ▲경기(-0.06%) ▲제주(-0.05%) ▲경남(-0.04%) ▲경북(-0.03%) 등은 하락, 강원(0.06%)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 선호 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 희망가격 하향조정이 쉽게 진행되지 못하는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조되며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점도 짚었다.

전세의 경우 수도권(0.06%→ 0.08%) 및 서울(0.05%→ 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 -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0.03%→ -0.03%) 보합세, 세종(-0.27%→ -0.29%), 8개도(0.00%→ -0.01%)는 하락폭이 속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7%) ▲대전(0.04%)▲강원(0.04%) ▲울산(0.03%) 등은 상승, ▲세종(-0.29%) ▲대구(-0.13%) ▲경북(-0.07%) ▲충남(-0.04%) ▲제주(-0.02%) ▲경남(-0.02%)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의 임차문의는 꾸준히 유지되고 신축 및 소형규모 위주로 거래 발생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