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라 “주원 男배우 중 성격 좋기로 소문 자자해 ‘야한사진관’ 출연 결정”(정희)(종합)

서유나 2024. 3. 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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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주원, 나비, 권나라 /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권나라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주원의 인품을 꼽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3월 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지니 TV, ENA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의 주역 주원, 권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야한(夜限) 사진관'(극본 김이랑, 연출 송현욱)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 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인 만큼, 주원과 권나라에겐 귀신을 본 적 있냐는 질문이 향했다. 이에 주원은 "저는 학창시절 귀신을 여러 번 봤다. 저 혼자 본 게 아니고 대학교 때 공연 연습으로 밤을 새는데 탈의실에서 동기들과 다 같이 잤다. 10명 가까운 인원이. 샤워실이 있는데 뭔가 꺼먼 게 붕 떠 있더라. 피곤하기도 했는데 저 혼자 봤으면 모르는데, 그때 제가 '저게 뭐야' 했다. 애들이 다 그쪽을 봤는데 꺼먼 그림자가 샤워실 벽 쪽으로 훅 들어가더라. 그걸 저희가 다같이 봐서 소름돋아서 불 켜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스페셜 DJ 나비는 "만취 상태 아니었냐"고 의심했다. 주원은 "아니다. 저는 술을 못해서"라며 "혼자 볼 수 있는데 다 같이 본 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고, 나비는 "그런 얘기 있잖나. 귀신분들이 녹음실과 공연장을 좋아한다고. 그런 데서 많이 봤다는 얘기가 있다"며 공감했다.

권나라는 "저는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왜, 귀신 보면 대박난다는 말이 있잖나. 너무 기분이 좋았던 게 '야한 사진관' 촬영이 끝나고 가는 길이었는데 스태프 차량이 있다. 스태프 차량 운전해 주시는 분이 가는 길에 귀신을 봤다고 하더라. 너무 신기해서 '대박나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박정아가 "주원 씨 너무 멋있고 나라 씨 너무 예쁘고 두분 최고"라고 문자를 보내오며 현재 청취 중임을 인증했다. 이에 주원을 고마워하면서도 "제가 인수 씨에게 문자 보내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안 했나보다. 분명 듣겠다고 약속했는데"라며 유인수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기다리던 유인수의 문자가 도착했다. 유인수는 "배우 유인수라고 합니다. 어딜 내놔도 자랑스럽기만한 주원 형, 나라 누나. 두분께 인수 자랑 한번 부탁드립니다"는 상상도 못한 내용으로 주원의 웃음을 빵 터뜨렸다.

주원은 이어 이번엔 음문석에 대해 서운해했다. 지금 촬영 중인 건 알지만 문자를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 그뒤 실제 음문석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와 폭소를 유발했다. 촬영 탓에 급하게 작가에게 메시지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는 그는 "나 없다고 내 얘기 빼먹으면 나중에 혼내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이처럼 친분을 자랑하는 배우들은 부산 촬영 당시 '씽씽이'를 타고 막간 부산 여행도 즐겼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주원은 "촬영 이때까지 많은 작품을 하면서 매끼를 챙겨먹은 적이 없다. 거의 하루 한끼, 많아야 두끼인데 '야한 사진관'을 촬영하면서 세끼를 꼬박 꼬박 다같이 챙겨 먹었다. 그리고 촬영 안 하는 날도 영상통화를 1일 3, 4 영상통화를 해서 이 사람이 오늘 뭘 하고 어딜 가는지 매니저님보다 더 잘 알았다"고 전하며 배우들간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또 청취자들은 주원과 권나라의 인품이 좋다는 미담, 목격담을 전해왔다. 권나라는 이에 "드라마 결정하는 이유가 있잖나. 작품도 좋고 감독님의 팬이기도 했지만 남자 주인공이 주원 오빠라고 들었다. 너무 촬영해보고 싶은 거다. 개인적으로 팬이고, 오빠 연기를 너무 좋아하고. 주변에서도 '주원 씨는 성격이 진짜 좋다'고 하더라. 예전에 다니던 피부과도 있었는데 거기서도 실제로 남자 배우 중 손에 꼽는 성격 1순위라고, 너무 괜찮다고 하더라"고 주원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는 3월 11일 지니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ENA에서는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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