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광주 중앙공원1지구 토론회는 '명분쌓기용' 불과"

광주=이재호 기자 2024. 3. 7. 1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시가 지난 6일 개최한 광주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전환 공개토론회가 '사회적 합의없는 명분쌓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양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가 투명성,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개토론회를 열었지만 사전에 사업과 관련된 자료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할 시간조차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실질적인 토론회가 진행되지 못하고 졸속으로 마무리 됐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 중앙공우너1지구 조감도/사진=머니S DB.
광주시가 지난 6일 개최한 광주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전환 공개토론회가 '사회적 합의없는 명분쌓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양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가 투명성,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개토론회를 열었지만 사전에 사업과 관련된 자료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할 시간조차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실질적인 토론회가 진행되지 못하고 졸속으로 마무리 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한양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공개토론회를 위해 △용역비·수수료 등 본 사업비 관련 산출 근거자료 공개 △ 광주광역시의회 · 시민단체 · 전문가 집단 및 시민, 한양, SPC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3월말 공개토론회를 재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내놓은 타당성 검토안을 분석해 3.3㎡당 1990만원에 분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1990만원대 선분양 계획은 지극히 상식적인 계획으로 실현이 가능하며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간 중앙공원1지구를 비롯한 10개 민간공원특례사업 지구의 투명성을 지적해온 광주경실련도 이날 공개토론회를 직격했다.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일반 시민 참석자가 전혀 없는 공개토론회는 요식행위"라며 "시청 홈페이지에 공지하지도 않고 참석자 4곳에게만 공문을 보내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로 광주광역시 행정의 민낯"이라고 광주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강기정 시장은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이 사업은 신속이 아니라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수분양자로서 재원조달의 역할을 수행 하고 있기 때문에 적정한 분양가 인지, 사업자가 제대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지 광주시는 공동사업자이자 감독기관으로 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공개 토론회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총사업비만 2조1000억원에 달하는 광주 최대 규모 민간공원 조성사업이다. 광주 서구 금호·화정·풍암동 일대 243만5027㎡ 부지에 공원·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비공원시설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총 277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한양은 당초 2020년 1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 중앙공원개발의 최대주주이자 유일한 시공사로 참여해왔음에도 또 다른 주주인 우빈산업에 의해 이듬해 4월 시공사가 롯데건설로 교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SPC에는 한양(30%)과 우빈산업(25%), 케이앤지스틸(24%), 파크엠(21%)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