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양종희 '숙제' 부코핀, 작년 2600억 적자..."내년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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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임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부코핀 은행의 정상화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을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도 관심이 많은 만큼,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한다는 목표입니다.
오늘(7일) 국민은행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코핀 은행은 2천612억원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지분 인수를 한 2018년부터 6년째 적자 흐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인수 후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빠른 정상화를 꾀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인도네시아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그간 정상화를 위해 1조5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 국민은행은 내년을 흑자 전환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부코핀 은행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육성해야 할 필수 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세계 4위 수준의 인구 규모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은행뿐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업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어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부실자산 정리와 비대면 금융을 통한 수익성 확대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중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부코핀 은행 정상화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은 바 있습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프라삭은행을 캄보디아 1위 상업은행으로 키워내고, 부코핀은행이 조속한 정상화와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게 되면 KB의 글로벌 부문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부코핀 은행의 빠른 적자폭 축소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설용진 SK증권연구원은 "생각보다 적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경기라든지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 내년까지 계획대로 정상화 작업이 이뤄지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부코핀 이외에 국민은행의 해외 자회사들도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캄보디아 KB프라삭은행은 지난해 1천15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해외 자회사 중 가장 큰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밖에 재작년 적자를 기록했던 중국유한공사(303억원), KB미얀마은행(34억원), KB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4억원) 등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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