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5강 후보가 아니라고? 이숭용은 자신했다, 프리뷰 찢으러 간다
[스포티비뉴스=자이(타이완), 김태우 기자] 2024년 KBO리그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고되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매년 이맘때는 그런 전망이 나오기는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하위권 팀들이 사령탑 교체 및 선수 전력 보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연히 중위권이 두꺼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도, 예년에도 5위 싸움은 항상 치열했는데 올해는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그런 상황에서 SSG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2022년 역사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023년에도 그래도 정규시즌 3위를 한 팀이지만 시즌 전 프리뷰에서는 다소간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한 전력 보강 요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나이 한 살을 더 먹었으니 경쟁력이 더 약화됐다고 보는 것이다. SSG를 5강 후보로 뽑는 이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대만 자이에서 열린 2차 캠프를 마치고 9일 귀국하는 이숭용 SSG 감독 또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5위 밑으로 떨어진다고 보더라”고 현재 분위기를 짚었다. 그런데 이 감독은 오히려 자신감이 더 생긴다고 했다. 이 감독은 “나로부터 나오는 자신감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캠프 때부터 선수들이 열심히 하나로 뭉쳐 개인 기량을 향상시켜왔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마친 만큼 올해는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을 보며 감독이 확신을 채워가고 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보완해야 할 점은 계속해서 보완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는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코치들도 마찬가지다”면서 “프런트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고, 2군 선수들도 1군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금까지 완벽에 가깝게 캠프 시스템이 돌아갔다고 본다. 선수들의 의식도 많이 좋아졌다”고 캠프를 총평했다.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기대를 걸 만한 요소도 적지 않다. 우선 선발진에서는 지난해 부진했던 박종훈의 재기 가능성을 뚜렷하게 확인했다. 지난 2년간 부진했으나 올해는 혹독한 감량을 통해 한창 좋았을 때의 체중과 몸 상태를 찾았고 캠프와 연습경기에서도 확실히 지저분해진 공 끝을 확인했다.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원석 또한 지난해 이맘때보다 최고 구속이 3~4㎞ 더 올랐을 정도로 철저하게 몸을 만들어왔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문승원이라는 믿을 만한 카드를 시즌 시작부터 불펜에서 대기시킬 수 있다. 이 감독은 “문승원을 홀드왕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할 정도다. 마무리 서진용은 지난 3년간 자신을 지독하게 괴롭혔던 팔꿈치 뼛조각을 뽑아냈다. 아직 재활 중이지만 기대 이상의 팔 상태를 확인한 서진용도 올해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이로운이 이 감독 기대 이상의 페이스로 필승조 편입 준비에 나선 가운데, 다른 젊은 투수들도 캠프를 거치며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만들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이다.
야수들도 기대를 걸 만한 자원들이 있다. 기존 주축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빈곳을 채우려는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주전 2루수에 가까워진 안상현, 차세대 팀의 주전 포수로 기대를 모으는 조형우, 주전 1루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의산 고명준, 2024년 팀의 1라운드 지명자인 박지환 등이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았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1차 캠프에 이어 2차 캠프에서도 선수단이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소화해줬다.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캠프 환경과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노력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게 감사하다. 2차 캠프의 경기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원팀으로서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그 속에서 우리 팀의 강점과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범경기까지 그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차 캠프 MVP는 안상현 이로운, 2차 캠프 MVP는 고명준 조형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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