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는 다시 쳐야죠” KT 황재균, 장타력 반등 목표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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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만 치는 건 한계가 있더라."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7)은 2024시즌을 앞두고 개인훈련 방식을 바꿨다.

황재균은 "바꾼 훈련방법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기존에 생각한 대로 캠프에서 몸 관리가 이뤄져 만족스럽다"며 "훈련방법을 바꾼 건 비거리를 더 늘리기 위해서다. 나이가 드니 힘으로만 공을 치는 건 한계가 있더라. 지금 방법으로 훈련한 뒤 공을 쳐도 타구는 잘 나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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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 스포츠동아DB
“힘으로만 치는 건 한계가 있더라.”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7)은 2024시즌을 앞두고 개인훈련 방식을 바꿨다. 지난해까지는 줄곧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올해는 몸의 유연성과 가동범위를 늘리는 데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타구의 비거리를 늘리는 데 힘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본인이 느낀 바를 직접 설명했다.

황재균은 “바꾼 훈련방법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기존에 생각한 대로 캠프에서 몸 관리가 이뤄져 만족스럽다”며 “훈련방법을 바꾼 건 비거리를 더 늘리기 위해서다. 나이가 드니 힘으로만 공을 치는 건 한계가 있더라. 지금 방법으로 훈련한 뒤 공을 쳐도 타구는 잘 나가더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109경기에서 타율 0.295, 6홈런, 49타점, 62득점을 기록했다. 3할 가까운 타율로 정확도 측면에선 종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홈런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아쉬움이 컸다. 2014시즌부터 2022시즌까지는 8시즌 연속(미국 진출 2017년 제외)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한 바 있다. 그는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은 기본적으로 다시 쳐야 할 것 같다. 작년에 못 쳤기 때문에 올해는 꼭 한 번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T 황재균. 스포츠동아DB
타순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 2번 타순에 들어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그는 “감독님께선 뒤에서 치라고 하시더라(웃음).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개인적으로 2번 타순을 좋아한다. 타석에 많이 들어가는 걸 좋아하고, 앞의 주자들이 발이 느린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9일부터는 시범경기다. 황재균은 “투수와 타이밍이 아직 맞지 않는데, 타이밍은 시범경기에 나가면서 맞추면 되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마무리를 잘해서 정규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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