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마닐라에 특수선 오피스 개소…동남아 시장 공략

이상현 2024. 3. 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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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최근 마닐라 보니파시오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필리핀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특수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앞선 함정 기술력을 토대로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윈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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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개소식에서 호셀리또 라모스(사진 왼쪽부터) 필리핀 국방부 국방획득차관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시저 발렌시아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이상봉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마닐라 보니파시오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현지시간 6일에 진행된 개소식 행사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국방부 호셀리또 라모스 국방획득차관보, 시저 발렌시아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요셉 코미 필리핀 해경 해양안전사령관 등 양측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방산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해외 기술 거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태평양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해 해군력 증강에 대한 니즈와 의지가 커 잠재 역량이 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는 필리핀 엔지니어링 오피스에 특수선 사업부 소속 설계 엔지니어, MRO(정비·수리·개조), 영업 담당 직원들을 파견해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기술 사양과 인도된 함정의 기술지원·보증수리 컨설팅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의 군사정보기업 제인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해양 방산 지출 규모는 2023년 80억달러에서 2030년 1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필리핀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특수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앞선 함정 기술력을 토대로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윈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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