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돼지유행성설사 2월에만 9건 발생…재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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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 PED)가 재확산 조짐을 보인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2월에만 PED 피해가 9건 발생, 이에 대응하는 엄중한 조치로 '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농가의 PED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질병진단 검사 의뢰 시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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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 PED)가 재확산 조짐을 보인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2월에만 PED 피해가 9건 발생, 이에 대응하는 엄중한 조치로 '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그동안 PED 비발생지역이던 애월에서만 4건이 발생했다. 또 한림지역에서도 5건 발생했다.
제3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PED는 주로 감염돈의 분변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구토와 수양성 설사 증상을 보인다. 특히 생후 1주령 미만의 돼지에서 폐사율(50~100%)이 높다.
겨울철과 봄철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잦은 비로 습도가 높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 저하로 발생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림, 대정지역 양돈농가에서 99건, 지난해에는 42건이 발생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농가의 PED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질병진단 검사 의뢰 시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역학조사를 통한 질병 전파요인 파악, 농가 방역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계와 연계해 PED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추이분석 및 현장 양돈전문 임상수의사와 협업을 통한 신속한 질병대응 등 농가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양돈농가에서는 철저한 PED 백신접종, 농장 내외부 및 출입차량의 소독과 타 농장 관계자의 농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며 "사육 중인 돼지에서 설사, 구토 등 PED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달라"고 강조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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