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뎅기열 130만건…드론으로 모기 유충 박멸 시도

곽윤섭 기자 2024. 3. 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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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뎅기열 확진자가 주민 10만 명당 300명을 넘어서면서 5일(현지시각) 상파울루 주 보건당국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4년의 첫 두 달 동안 모기가 매개하는 이 질병이 100만건 이상 신고됐다.

난개발로 보건 요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택가에서 드론을 띄워 살충제 살포 작전에 돌입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현재 뎅기열은 브라질 지자체의 85%에서 보고되었으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지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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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기후변화로 바이러스 확산
5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보건 요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밀집 지역 상공에서 혁신적인 살충사격 기능을 가진 드론이 모기가 알을 낳았을 만한 곳을 찾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및 활용 금지>

브라질의 뎅기열 확진자가 주민 10만 명당 300명을 넘어서면서 5일(현지시각) 상파울루 주 보건당국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4년의 첫 두 달 동안 모기가 매개하는 이 질병이 100만건 이상 신고됐다. 난개발로 보건 요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택가에서 드론을 띄워 살충제 살포 작전에 돌입했다. 브라질 면역학회의 전염병 전문가인 레나토 쿠푸리 박사는 “백신이 부족하다. 올해 600만 회분을 접종하고 향후 5년간 5천만 회분을 접종할 계획이다. 1인당 백신 2회분이 필요하니 5년간 브라질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2500만 명에게만 접종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이 질병은 발열과 몸살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내출혈과 사망에 이르게 하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온 상승과 강우량 증가가 뎅기열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브라질 최남단 지역은 너무 추워서 이집트 숲모기가 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현재 뎅기열은 브라질 지자체의 85%에서 보고되었으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지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올해 전국적으로 130만 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고 299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다고 언급했다.

2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이 주택가 상공에서 드론이 물탱크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장소에 모기 유충을 구제하는 캡슐을 투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차량이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에 대해 훈증 소독을 하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뎅기열의 확산으로 인해 브라질 도시들은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EPA 연합뉴스
2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에서 배우들이 이집트 숲모기 분장을 하고 집과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촬영된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인 상파울루 당국은 5일 뎅기열 확산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PA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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