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의 컴백" 살라, 근육 부상에서 복귀→PL '결승전' 출격 준비 완료...리버풀 '고난의 행군' 앞두고 '천군만마' 얻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FC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집트의 왕' 모하메드 살라가 훈련에 복귀했다.
리버풀은 오는 8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가 프라하 원정 경기에 함께 한다. 훈련을 시작한 지 2일 정도 됐다.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계속 살펴봐야겠지만 살라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우리에겐 희소식이고 그가 복귀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살라는 리버풀의 핵심 선수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9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도 득점 단독 3위에 올라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이적 이후 살라는 매 시즌 20골 이상 넣으며 꾸준하게 리버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32경기에 출전해 205골을 넣었다.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번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와 도움왕 1회, PFA 올해의 선수를 2회 수상했다. 2021-22시즌에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및 UEFA 올해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리버풀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득점왕 수상자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석권하는 등 리버풀 팬들에게 '이집트의 왕'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살라는 부상의 아픔을 겪었다. 이집트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살라는 지난 1월 19일에 열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B조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입었다.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막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살라는 치료를 위해 소속팀 리버풀로 조기 복귀했다. 복귀와 동시에 이집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콩고민주공화국과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당시 살라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3주에서 4주 정도 스쿼드에서 이탈할 예정이었다.
다행히 지난달 살라는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17일 열린 25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서 살라는 전반 44분에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 경기 이후 다시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고, 리그 2경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결장했다.
리버풀은 초비상에 걸렸다. 19승 6무 2패 승점 63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점 차이기 때문에 1위 자리가 위태롭다. 여기에 유로파리그 2경기,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빡빡한 일정이다.
리버풀은 살라가 복귀하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살라의 기용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 지금 우리는 시즌 중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며 살라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 FC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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