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오재현이 떠올린 김선형의 눈물 “정관장 만나면 더 불타오른다”

세부(필리핀)/최창환 2024. 3. 7.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시즌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모두 안양 정관장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던 서울 SK가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을까.

설욕을 노리는 오재현은 "지난 시즌 EASL 결승에서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관장에 패했다. KBL에서 맞대결하는 팀들 가운데 정관장을 만나면 더 불타오른다. 이번 대회에서도 객관적 전력은 앞선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이기고 있다고 방심하지 않을 것이고,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으며 모든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세부(필리핀/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모두 안양 정관장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던 서울 SK가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을까. 오재현(25, 187cm)이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EASL은 7일 필리핀 세부 두짓타니막탄호텔 자스민 로터스 볼룸에서 2023-2024 EASL 파이널 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오재현, 렌즈 아반도(정관장), 조셉 린(뉴타이베이)이 각 팀을 대표에 참석했다. 다만, 아직 입국하지 않은 토가시 유키(치바)는 영상을 통해 파이널 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K는 슈퍼위크 형식으로 열렸던 초대 대회 결승에서 정관장에 패했다. 이어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관장과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설욕을 노리는 오재현은 “지난 시즌 EASL 결승에서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관장에 패했다. KBL에서 맞대결하는 팀들 가운데 정관장을 만나면 더 불타오른다. 이번 대회에서도 객관적 전력은 앞선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이기고 있다고 방심하지 않을 것이고,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으며 모든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SK는 김선형이 발목 재활로 동행하지 않았다. 오재현은 “(김)선형이 형과 특별한 얘기를 나눈 건 아니다. 간단한 부분만 대화를 했다. ‘빈자리를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뛰면 오히려 지장이 생겨. 나는 나고, 너는 너야’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도 나만의 스타일로 미드레인지 게임을 한다. 재밌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렸던 슈퍼위크 파이널에서는 준우승에 그친 김선형이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린 게 화제였다. 지켜본 동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고참이 그렇게 솔선수범하면서 팀을 끌고 가줬는데 도움을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다”라고 운을 뗀 오재현은 “선형이 형 공백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 사이 나머지 선수들도 성장했다. 의기투합해 우승하는 게 선형이 형에게 보답하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무려 100만 달러(약 13억 원)다. 준우승(50만 달러)이나 3위(25만 달러)만 해도 큰 상금이 주어진다. 오재현은 “국내선수들이 힘들어 하면 워니, 윌리엄스가 ‘상금 신경 써. 빅머니야’라고 주입한다. 비행기 타기 전부터 계속 얘기하더라. 금전적인 부분도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_EAS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