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씹어먹는 포든의 이색 취미···낚시와 스티커 수집
맨체스터시티 필 포든(24)이 올 시즌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포든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뜨거운 별 포든의 이색 취미가 공개됐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7일 “포든에겐 팀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상한 취미’가 있다”고 전했다.
포든은 경기장 안에서 야수처럼 매섭게 내달리고 볼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겁없이 슈팅을 날린다. 20대 초중반 혈기왕성한 남자의 힘과 함께 냉철한 모습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런 포든이 경기장 밖에서 좋아하는 취미는 낚시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과거 자신의 낚시에 대한 사랑을 밝힌 적이 있다. 포든은 “아마 축구 선수 중 95%는 낚시를 즐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은 내가 낚시를 즐기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를 쉬게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취미”라고 설명했다. 포든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시작한 이후 이 취미 생활을 계속 즐기고 있다.
축구 선수 중에 낚시를 즐기는 선수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다른 스포츠 선수 중에서는 ‘강태공’이 드물지 않다. 조용히 명상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 낚시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스포츠바이블은 또한 “포든은 축구 스티커 수집에도 상당한 집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포든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나와 내 형제는 항상 스티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곤 했다”면서 “지금도 수집을 하는데, 이젠 아들이 ‘아 아빠거 저기 있네요’라고 말하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포든은 4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더비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그 11골 등 올시즌 18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에 대해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맨유 레전드 출신 폴 스콜스는 포든이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보다 나은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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