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눈앞…GTX, 30일 첫 개통 [친절한 뉴스K]
[앵커]
수도권 인구 유입이 늘면서 출퇴근 교통 체증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깊은 지하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GTX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GTX로 연결되는 곳은 어디인지 비수도권과의 교통 격차는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출퇴근을 30분 안에 할 수 있다면, 아침과 저녁이 없는 삶에서 벗어나 조금의 여유를 갖게 될 분들 많으시겠죠.
변화를 만들 수단은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바로 GTX입니다.
기존 수도권 지하철이 지하 20m 내외에서 시속 30∼40km로 운행되는 것에 비해 GTX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운행하는 광역 교통 수단인데요.
사업 기간 10년이 걸린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GTX-A가 오는 30일 첫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GTX-A 수서에서 동탄 구간이 우선 개통되는데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구간도 연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통되면 수서부터 동탄까지 19분, 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만에 다닐 수 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는 영업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출발과 도착 시간을 맞추는 것만큼 중요한 건 안전 확보입니다.
깊은 지하인데다 승강장 간 거리가 멀고 기존 고속열차와 선로를 함께 써 오가는 열차는 많아집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 관계 기관들은 안전 훈련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GTX는 종점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이동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월 착공한 GTX-C는 덕정에서 수원을 이어 2028년 개통되고 2030년 개통 계획인 GTX-B노선은 인천에서 마석까지 이어집니다.
노선 연장도 추진됩니다.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동쪽의 춘천, C노선은 북으로 동두천과 남쪽으로는 충남 아산까지 이어집니다.
GTX-D, E, F도 노선도가 공개됐습니다.
D노선은 인천과 김포에서 하남·원주까지 E노선은 인천에서 남양주, F노선은 수도권 순환선으로 추진됩니다.
수도권 GTX 개통으로 비수도권과의 교통 격차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광역 철도망은 수도권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는데요.
지방 대도시권에도 광역 급행 철도망이 구축됩니다.
대전, 세종, 충북을 잇는 광역 철도 노선이 이른바 'CTX'라는 이름을 달고 선도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완공되면 기존에 한 시간이 걸리던 정부세종청사와 정부대전청사 간 이동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됩니다.
부산, 울산, 경남권과 대구 경북권, 광주 전남권, 강원권 등에서도 민간 투자로 경제성이 높아질 경우 광역 급행 철도가 추진될 계획입니다.
노선별로 사업성이 다른 만큼 민간 투자 유치 여부와 자치단체 간 이견 조정이 관건입니다.
정부는 광역 철도망 확충으로 국토 균형 발전과 함께 비수도권 메가시티의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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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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