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독서 문화 확산·공간 다양화 등…‘책 읽는 도시’ 경쟁력↑

김종구 기자 2024. 3.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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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부천시장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부천의 책 선포식’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기존 도서관 개념을 뛰어넘는 변화를 통해 ‘책 읽는 도시’로 새로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는 ‘책 읽는 도시’의 하나로 GS파워㈜와 도서기부 프로젝트 및 도서관 주간 운영으로 일상 속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특성화 공간 운영과 리모델링 추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는 지식기부문화 확산을 기대하며 GS파워㈜와 협업을 통해 ‘북+(더하기) 파워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와 GS파워㈜가 협약을 맺은 독서문화 진흥 및 지식기부문화 사업으로 시민이 읽은 책의 양을 도서 구입비로 환산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간 독서량 200만권, 1권당 50원 등으로 환산해 총 1억원 기부가 목표다.

시는 프로젝트 달성 과정을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기부금은 지역 서점에서 시민이 희망하는 양질의 도서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에게 더 나은 독서환경과 양질의 독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독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다음 달 한 달간 도서관 주간도 운영된다. 올해 2회를 맞는 도서관의 날(4월12일)과 제60회 도서관 주간(4월12~18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 기간 시립도서관 16곳과 작은도서관 19곳 등 총 35곳에선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를 슬로건으로 34개의 전시·공연·강연·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해 6월 11일 개관한 꿈빛도서관 부천책문화센터 내부. 노후 학습실을 리모델링해 시민 창작 공간을 넓혔다. 부천시 제공

조용한 도서관을 디지털공간·책문화센터 및 메이커 공방으로의 탈바꿈도 꾀한다.

시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독서와 학습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 학습실을 리모델링해 디지털미디어 공간, 메이커 공방, 책문화센터 등을 조성했다.

상동도서관 디지털리터러시센터는 시민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공간으로 숏폼 제작 등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별빛마루도서관 별빛공방은 가족형 공방으로 의류프린트, 머그프레스 등 메이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원미도서관 원미청정구역은 청년 공간으로 동아리 활동 지원 등 15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꿈빛도서관 부천책문화센터는 출판, 글쓰기 등 1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출판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일상 속 독서문화의 확산을 지속하기 위해 ‘부천의 책’ 릴레이 독서운동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역 최초 시립도서관인 심곡도서관을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곳은 원형 건물의 상징성과 위치적 특성을 살리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미술관을 품은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집 앞에서 도서관을 만나는 도시의 장점을 지속해 살리고 도서관 공간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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