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산불, 쇠고기 공급 차질 예상

KBS 2024. 3. 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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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텍사스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쇠고기 공급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텍사스 주에서 20년 동안 목장을 운영해온 '셰인' 씨, 지난달 텍사스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목장을 위협하자 셰인 씨는 소들을 남겨두고 재빨리 대피해야 했습니다.

불길이 잡혀 목장으로 다시 돌아온 셰인 씨는 망연자실했습니다.

소 50마리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셰인 페닝턴/목장 운영자 : "저는 두려운 게 아니라, 화가 났어요. 20년 동안 목장을 운영했는데, 고통스러워하는 소들을 지켜 보는 게 너무 힘들어요. 송아지였을 때부터 키워온 소들이거든요."]

텍사스주 농림부는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소 3천 마리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드 밀러/텍사스주 농림부 관계자 : "소 3,000마리 이상을 잃었는데, 이것은 매우 적은 겁니다. 이 수는 앞으로 2배 또는 3배로 금방 증가할 겁니다. 왜냐하면, 화상 입은 소는 안락사 시켜야 하기 때문이죠."]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은 미국 쇠고기의 30%가량을 생산해온 지역인데요.

텍사스 주는 미국 내 쇠고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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