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은 다르다' 서울, 4만 관중과 함께 시즌 첫 승 다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홈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광주FC에 0대2로 패했으나, 홈 개막전에서는 반드시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날 경기장에는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서울 구단은 지난 6일 오후 3시 기준 예매량이 3만3000석을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당일 구매를 포함하면 4만 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한 효과다. K리그 역대 최고 경력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린가드의 홈 데뷔전이 될 수 있는 이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K리그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4월 8일 서울이 대구FC와 홈 경기에 기록했던 4만5007명이다. 당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에 나선 인기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대거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기존 기록은 2013년 대구FC가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기록했던 3만9871명이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첫 승을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광주전에서 팬들이 많은 기대를 했을 거라 생각한다. 먼 곳까지 오셔서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셔서 큰 힘이 됐다"면서 "첫 경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천과 홈 개막전을 앞둔 데 대해서는 "첫 경기가 준비한 대로 되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첫 경기 패배는 감독을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면서 "홈에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감독님이 새로 오셨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잘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 역시 홈 개막전 승리가 절실하다. 그는 "첫 경기에서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홈에서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더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고, 팬들에게 승리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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