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구성…"가이드라인 5월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 스스로 중장기 기업 가치 개선 계획을 세워 공시·이행하는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제공할 관련 가이드라인을 당초 예정 시기보다 앞당긴 5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정부와 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가 기업 가치 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계획을 수립해 일 년에 한 번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원장에 조명현 고려대 교수
국민연금공단·JP모건도 참여
"가이드라인 작업 속도 높여 5월 공개 예정"
한국거래소는 상장사 스스로 중장기 기업 가치 개선 계획을 세워 공시·이행하는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제공할 관련 가이드라인을 당초 예정 시기보다 앞당긴 5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 방안 구체화 작업을 지원하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어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자문단은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학계 3명(위원장 포함), 투자자 4명, 기업·유관기관 4명, 한국거래소 1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학계에서는 채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하고, 기업·유관기관에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경제인협회가 포함됐다. 투자자 자격으로는 국민연금공단, 삼성자산운용, JP모건, 한국ESG기준원이 참여한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특히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 속도를 높여 당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좀 더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자문단과 다양한 시장 참여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5월에 개최되는 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정부와 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가 기업 가치 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계획을 수립해 일 년에 한 번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상장사의 가치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기업들이 자본 활용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진단 하에 자발적 가치 개선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당초 당국과 거래소는 상장사들의 관련 공시 원칙, 내용, 방법에 대한 종합 가이드라인을 오는 6월에 확정하고 하반기부터는 준비된 기업들부터 공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주목도가 높은 만큼 추진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이번에 구성된 자문단은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지원하게 되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되는 하반기부터는 상장사의 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하고 우수 사례도 발굴한다. 특히 우수 기업 선정 기준 수립과 밸류업 지수·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서도 각계를 대표해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자문단 위원장인 조 교수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기업 규모별로 대표기업, 중견기업, 성장기업 간담회를 3월부터 4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리나의 연애가 죄? '내새끼 팬덤'의 부작용"
- "앗! 내 은밀한 부위에…" 열받은 이 남성, 고급호텔 소송 준비하는 이유는?
- 손톱 깎아주다 피 났다고…손가락 괴사시켜버린 간병인
- "운동하면 女 생겨" 논란, 배제된 업체…"유령회사 만들어 또 계약"
- 윤여준 "한동훈, 총선 후엔 떠나야.. 두 개의 태양 못 떠"
- 정의선 회장, 세계 車업계 양향력 5위…구광모는 10위
- 홍원화, 비례대표 신청 들통나자 "철회하겠다"
- '호주대사 임명' 이종섭…공수처, 1월 이미 '출국금지'[뉴스쏙:속]
- 민주당 탈당파 '민주연대' 결성…"새로운미래 포함 힘 합칠 것"
- 檢,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울산시장 선거개입' 재수사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