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호블란의 이의 제기 “현 세계랭킹은 전체를 반영하지 않는다”
LIV 골프의 존 람(스페인)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도 세계랭킹(OWGR)의 문제점에 같은 의견을 냈다.
올초 LIV 골프로 전향한 세계랭킹 3위 존 람은 홍콩에서 열리는 시즌 4차전 LIV골프 홍콩(총상금 2500만 달러)에 하루 앞서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세계랭킹은 전체 골프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LIV로 오기 전부터 세계랭킹은 문제가 있다고 여겼다. 시간이 갈수록 그게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람은 올해 LIV 골프에서 2승을 거둔 세계랭킹 76위 호아킨 니만(칠레)을 예로 들며 그가 세계 톱10에 들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OWGR은 2022년 6월 출범한 LIV골프에 랭킹포인트를 주지 않고 있다. 그들의 54홀(3라운드) 노컷 시스템이 제한된 가입경로, 선수승강 제도 결여 등으로 다른 투어처럼 치열한 경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결국 LIV 골프는 지속적으로 펼쳐온 OWGR 인정 노력을 최근 포기했다.
세계랭킹 4위 빅토르 호블란은 7일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OWGR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좋은 선수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면 그 시스템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며 “랭킹은 랭킹일 뿐, 객관적인 진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LIV 골프 선수들이 포함된 세계랭킹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OWGR이 LIV골프를 배제하면서 캐머런 스미스(호주),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LIV 소속 주요선수들의 세계랭킹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위였던 스미스는 현재 50위이고, 존슨은 15위에서 266위로 내려가 있다. 디섐보는 31위에서 182위로, 리드는 39위에서 105위로 떨어졌다. 메이저 2승을 거둔 마틴 카이머(독일)는 215위에서 3363위로 무려 3148계단이나 밀렸다.
세계랭킹은 메이저대회 출전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에도 활용된다.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는
LIV골프 소속 13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 호블란은 “난 세계랭킹을 높이기 위해 대회에 나오는게 아니라 우승하러 나온다”며 숫자를 올리는게 그의 관심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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