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뺏긴 대한항공, 아직 결과는 모른다…틸리카이넨 감독, "끝까지 포기 NO, 어려운 상황 남 탓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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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은 어려운 일일까.
대한항공은 남은 일정 최선의 결과를 노리고, 우리카드가 남은 3경기에서 패배를 당할 경우 다시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우리카드전에서는 대한항공답지 않은 경기가 됐지만, 아직 시즌 결과는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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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은 어려운 일일까. 대한항공이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아직 끝은 모른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0-3(21-25, 25-27, 23-25) 완패를 당했다.
뼈아픈 패배다. 6일 패배에도 여전히 대한항공이 1위에 있다. 34경기에서 22승 12패, 승점 67. 2위 우리카드가 승점 66이다. 1점 차이로 대한항공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우리카드는 33경기를 치렀다. 우리카드가 오는 9일 KB손해보험을 꺾으면 순위는 바뀐다. 즉 우리카드의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처지가 뒤바뀌었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 상대 서브가 좋았다. 거기서 많이 흔들렸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19득점(공격 성공률 48.65%)으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8득점 등 동료들의 화력이 부족했다. 특히 '주포' 노릇을 하던 정지석이 애를 먹었다.
다양항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감각 좋은 공격수 정지석이지만 필요할 때 아쉬운 공격이 나왔다. 정지석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결정적일 때 분위기를 뺏지 못했다.
우리카드 송명근의 서브에도 고전했다. 송명근은 19득점 중 서브에이스만 4개다. 그럼에도 틸리카이넨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누구 탓을 하거나 손가락질 하는게 아닌 거울을 보며 어떻게 팀을 더 도와줄까 생각해야 한다.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아직 경기가 남았다. 끝까지 싸울 것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렇다고 대한항공의 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 기회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끝까지 붙어야 한다. 대한항공은 남은 일정 최선의 결과를 노리고, 우리카드가 남은 3경기에서 패배를 당할 경우 다시 상황은 바뀔 수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또 내일이다. 남은 경기 열심히 준비하겠다. 우선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측면 공격, 중원 높이, 수비 안정감 좋은 팀이 대한항공이다. 우리카드전에서는 대한항공답지 않은 경기가 됐지만, 아직 시즌 결과는 모를 일이다. 이번 시즌 V리그는 남자부, 여자부 모두 선두 싸움이 6라운드 막판까지 가야 알 정도로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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