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어쩌고...케인, '절친' 챙기기 "라치오전? 다이어 능력 확인할 수 있었어"

[포포투=오종헌]

해리 케인은 에릭 다이어를 칭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포진했고 무시알라, 뮐러, 사네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고레츠카, 파블로비치가 짝을 이뤘고 게레이루, 다이어, 더 리흐트, 키미히가 4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라치오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자카니, 임모빌레, 안데르손이 3톱으로 나섰고 알베르토, 베시노, 귀엥두지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펠레그리니, 로마뇰리, 길라, 마루시치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프로베델이 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뮌헨이었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뮌헨은 승리하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주말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비겼던 뮌헨은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우파메카노가 1차전 퇴장 여파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김민재가 벤치에 앉았고 더 리흐트, 다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더 리흐트, 다이어 조합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라치오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뮌헨은 케인의 멀티골, 뮐러의 득점까지 더해 라치오를 완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케인은 경기 종료 후 다이어에 대해 "그는 공을 갖고 있을 때 능력을 보여줬고,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다이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도 그의 활약에 기뻐할 것이다. 다이어는 과거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했던 선수다. 최근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이전에 월드컵도 함께 나간 경험이 있다. 다이어는 그저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밝혔다.

케인과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 시절부터 절친 사이로 알려졌다. 그러다 케인이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팀으로 떠나길 원했고, 뮌헨이 이적이 성사됐다. 다이어는 토트넘에 잔류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이에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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