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ISCC PLUS 인증 대두유’ 생산…HD현대케미컬과 친환경 협력

방금숙 기자 2024. 3. 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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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과 HD현대케미칼 관계자들이 충남 대산에 위치한 HD현대케미칼 본사에서 ‘자원 선순환 체계구축’ 협약식 진행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제일제당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제일제당은 ISCC PLUS(플러스)인증 대두유 생산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다.

원료와 생산과정, 유통과정 등 전 주기에서 검증을 받아야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 이번에 CJ제일제당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식품 원료 인증을 획득했다.

CJ제일제당은 석화, 정유 등 산업계 다방면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해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첫 행보로 CJ제일제당은 대두유와 폐식용유를 HD현대케미칼의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로 납품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HD현대케미칼은 제공받은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생산하고, CJ제일제당은 이를 다시 공급받아 가정간편식(HMR) 용기와 포장재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7일 충남 대산 HD현대케미칼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하는 바이오 납사(플라스틱 원재료)와 플라스틱 제품 모두 국내 최초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HD현대케미칼은 대두유 400톤 초도 투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만2000톤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원재료·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지속가능경영(ESG) 지향점인 ‘네이처 투 네이처’에 도달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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