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국 내 반정부 단체 2곳 테러조직으로 규정

김범수 2024. 3. 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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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정부 성향의 소수민족 단체 2곳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했다.

7일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안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근거지를 둔 '몬타나르드 지원그룹'(MSGI)과 '몬타나르드 정의구현'(MSFJ) 등 2개 단체를 테러 조직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반정부 활동을 하는 단체 및 조직원들을 '반동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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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경찰서 피습사건에 연루…가담시 처벌"
중부 닥락성 공안관서 총기 습격 사건 용의자를 체포한 베트남 공안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정부 성향의 소수민족 단체 2곳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했다.

7일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안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근거지를 둔 '몬타나르드 지원그룹'(MSGI)과 '몬타나르드 정의구현'(MSFJ) 등 2개 단체를 테러 조직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몬타나르드 등 베트남 내 토착 소수민족 출신들을 포섭해 훈련을 시킨 뒤 공무원과 민간인 살해 및 선동, 국유재산 훼손 등 테러 행위를 지시한 혐의가 있다고 공안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직에 가담하거나 자금을 지원받는 사람들은 테러 혐의로 기소돼 처벌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공안은 작년 6월 11일 중부 고원지대 닥락성에서 발생한 공안 관서(경찰서) 총기 피습 사건에 이들 단체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공안 관서 2곳이 괴한들로부터 총기 습격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대원 4명이 숨졌고, 현장에 있던 지역 공무원 2명과 민간인 3명도 사망했다.

베트남 정부는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반정부 활동을 하는 단체 및 조직원들을 '반동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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