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최성은 "삶의 냄새 나는 작품..마리, 도전적인 캐릭터"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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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성은이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에 끌렸던 이유를 밝혔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최성은은 '로기완'에 대해 "삶의 냄새가 났다고 해야 하나. 어둡고 어딘가 골목길다운 느낌이 있었다. 칙칙하고 우울한데 어떤 부분에서는 삶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게 좋았던 거 같다. 또 거기에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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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최성은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로기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최성은은 벨기에 국가대표 사격 선수로 활약했지만 엄마의 사망 이후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마리 역을 연기했다.
이날 최성은은 '로기완'에 대해 "삶의 냄새가 났다고 해야 하나. 어둡고 어딘가 골목길다운 느낌이 있었다. 칙칙하고 우울한데 어떤 부분에서는 삶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게 좋았던 거 같다. 또 거기에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최성은은 "마리가 겉으로는 되게 차갑고,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느낌인데 속은 순수하고 여린 친구라 매력적이었다"며 캐릭터에도 강한 끌림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불어를 쓰고 사격도 하는 점이 끌리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 친구가 왜 이렇게 망가지고, 이렇게 살아가려 하나 궁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성은은 마리의 삶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처음엔 사실 마리가 이해 안 되기도 했다"며 "그래서 마리에 대한 과거, 부모와의 관계, 엄마의 투병, 아빠와의 개인적인 관계 등을 이해하려고 했다. 아빠에 대한 분노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신에 대한 분노다. 그걸 가까운 사람한테 풀고 책임 전가를 한 거다. 잘못된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느꼈다. 결국에는 마리가 잘 이해됐던 거 같다. 감정적으로 쉽지 않은 인물이긴 했지만, 초반의 그 이해가 안 된 지점을 넘어서니 그 후론 이해가 됐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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