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야권단일화 시동…"녹색정의당 참여해달라"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3. 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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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창원 성산구 야권단일화가 공식 추진된다.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참여가 야권단일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기자회견에 불참한 녹색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범야권 단일화가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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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석회의 단일화 촉구 회견에 민주당·진보당 호응…녹색정의당 불참
7일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보당 이영곤 후보(사진 왼쪽 두번째)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왼쪽 세번째). 이상현 기자


22대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창원 성산구 야권단일화가 공식 추진된다.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참여가 야권단일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무능부패 입틀막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경남의 정치 1번지인 창원성산구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창원 성산구 야권단일화 추진을 공식화했다.

연석회의는 "서로가 욕심을 버리고 성사된 민주 진보 진영의 단일화로 승리했다. 윤석열 심판에 함께하는 야당 후보들에게 호소드린다. 하루빨리 단일화에 합의해 달라"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야권후보들에게 여론조사 안심번호를 받기 위한 시한인 3월 11일까지 입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3명의 야권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진보당 이영곤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불참했다.

허성무 후보와 이영곤 후보는 야권단일화에 동의한다며 단일화 참여 의사를 밝혔다. 허성무 후보는 "국민들과 시민들이 단일화를 원하고 있고, 이는 유권자들의 준엄한 명령이다. 민주진보개혁세력들이 대동단결해야 정권심판 성공할 수 있다. 3번째 단일화 현장에 섰는데, 이번에도 단일화에 동참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곤 후보는 "여영국 후보와 진보 정당간 선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진행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을 정치판에서 몰아내고 민주와 진보가 검찰독재 정치를 종식시키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자리에 허성무 후보와 이영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함께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7일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보당 이영곤 후보(사진 왼쪽 세번째)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왼쪽 여섯번째). 이상현 기자


이번 기자회견에 불참한 녹색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범야권 단일화가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경남연석회의의 단일화 기자회견에 함께해 달라는 요청에도, 여 예비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여 예비후보는 조만간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남 연석회의는 물론, 민주당과 진보당도 녹색정의당 참여를 바라고 있다. 진정한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는 녹색정의당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연석희의 관계자는 "야권단일화 성공을 위해 간곡한 호소를 하고 있다. 3분이 손잡는 것을 기다리면서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창원성산은 보수적인 경남에서도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게 맞서는 곳이다. 대표적인 노동계 후보였던 권영길, 노회찬 의원을 당선시킨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일화가 실패했던 19·21대 총선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

직전인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승리를 차지하긴 했지만, 강 의원의 득표수(6만1782표)는 더불어민주당(2만662표)과 정의당(4만5567표) 후보의 득표를 합친 것(6만6229표)보다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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