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수출 `깜짝`…전년 대비 7.1% 증가 `호조세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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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입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5280억1000만달러(약 702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났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8.8%)부터 석 달간 한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11월 들어 반등한 뒤 2월까지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의 1∼2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는 10.3% 증가했고 수입은 6.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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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입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수출입 실적이 상반기 경제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5280억1000만달러(약 702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났다. 이는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1.9%)와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2.3%)을 모두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번 통계는 새해 들어 처음 발표된 무역 통계로 중국은 1월 통계는 건너뛰고 두 달 치를 이날 한꺼번에 발표했다.
지난 1∼2월 누적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 대만으로의 수출이 지난해와 달리 각각 5.0%와 4.4% 증가한 반면, 한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9.9%와 9.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로의 수출이 21.2%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가운데, 브라질(33.8%), 베트남(24.1%), 인도네시아(18.8%), 러시아(12.5%) 등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59.9%) 자동차(22.1%), 가전제품(38.6%), 휴대전화(12.8%)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희토류(18.7%) 수출도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8.8%)부터 석 달간 한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11월 들어 반등한 뒤 2월까지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수출 실적 호조에 대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기반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타난 수요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글로벌 수요가 다소 회복된 데다 '위드 코로나' 전환 초창기인 지난해 1∼2월의 수출이 부진해 기저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2월 수입도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428억5000만달러(약 536조원)를 기록했다. 수입액 역시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1.5%)는 물론 지난해 12월(0.2%) 증가율보다 높았다.
1∼2월 전체 무역 규모는 9308억6000만달러(약 1238조5000억원)로 작년 1∼2월에 비해 5.5% 증가했다. 이로써 1∼2월 무역 흑자는 1251억6000만달러(약 166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의 1∼2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는 10.3% 증가했고 수입은 6.7% 늘어났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입이 다소 회복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지만 지방정부 부채, 부동산 시장 악화,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등 부정적인 신호도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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