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경제 성장세 기대…물가 잡혀야 금리 인하"
[앵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의 뚜렷한 성장세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뉴욕에서 이지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이번에도 기준금리 인하에 힘을 실었습니다.
전제 조건은 역시 물가였습니다.
물가가 목표치인 2%대에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방침과 사실상 같은 내용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몰두하고 있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이 같은 신중론의 배경으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들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빠질 징후도 이유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입니다."
공화당은 대선 정국에서 신속한 금리 인하로 경기부양을 원하는 민주당을 겨냥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패트릭 멕헨리 /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인플레이션 해결 과정에서 정치가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걸 파월 당신은 용인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연준을 포함한 미 규제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권의 자본 규제 강화 방안에 대해 파월 의장은 중대한 변화가 있겠지만 지금은 의견을 듣고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지헌입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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